‘고려 거란 전쟁’, 2049시청자도 움직인 비결
스포츠동아 2023.11.30 07:11:04
조회 35 댓글 0 신고
고려거란전쟁
KBS 2TV ‘고려 거란 전쟁’의 기세가 무섭다. 고려 8대 왕 현종(김동준)이 강감찬 장군(최수종) 등과 함께 거란의 침략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아 시청률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빠른 속도로 그린 전쟁 이야기를 통해 긴박한 재미를 끌어 올리면서 정통사극이 중장년에 주로 소구한다는 선입견을 깨고 젊은 시청자들의 반응까지 얻는 데 성공했다.

●“군더더기 없는 전개 독특”

‘고려 거란 전쟁’은 현종이 천추태후(이민영)의 방해해도 불구하고 왕위에 오르고, 고려에 침략할 기회를 노리던 거란이 이를 빌미로 전쟁을 일으키는 과정을 담는다. 여요전쟁 중 40만 거란군을 3000명의 군사가 막아낸 일화로 잘 알려진 흥화진전투도 6회에 등장했다.

최근 드라마는 입소문을 타면서 11일 5.5%(이하 닐슨코리아)로 시작한 시청률을 26일 6회 만에 7.8%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20∼49세 시청자 상대로 집계해 방송 트렌드의 지표로 꼽히는 ‘2049시청률’은 1회 1.2%에서 최고 2.6%(4회)로 2배 이상 올랐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2.3%), JTBC ‘싱어게인3’(2.7%) 등 젊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예능프로그램들에 뒤지지 않는 결과다. 10∼20대 이용자가 많은 트위터 등 SNS에서도 각종 전투 장면이 ‘짤’(짧은 동영상)로 제작돼 1000여 번 리트윗 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SNS 등에 “잘 몰랐던 양규 장군(지승현) 등의 활약상이 자세히 그려져 좋다”며 후기를 줄줄이 올렸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29일 “앞서 퓨전사극의 유행으로 인해 오히려 젊은 시청자 사이에서 역사를 다룬 정통사극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다”면서 “드라마가 전쟁을 중심축 삼아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전개가 다소 느리고 산만했던 기존 사극의 단점을 극복한 점도 젊은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에 익숙한 세대 관심”


시각특수효과(VFX),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컴퓨터그래픽 등으로 재현한 대규모 전투 장면들은 양규 장군 등의 영웅 서사를 더욱 웅장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진왜란 1592’ 등 전쟁사극을 만든 김한솔 PD가 흥화진전투, 귀주대첩, 삼수채전투 등 3개 전투 장면을 도맡아 불덩이를 성벽에 날리고, 비처럼 화살을 쏘는 장면 등을 실감 나게 연출했다.

고려군과 야율융서 등 거란 장군들의 치열한 전략 싸움도 볼거리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드라마가 영웅 서사를 평면적으로 그리지 않고, 다양한 전술을 동원하는 양측의 두뇌싸움으로 그려 게임에 익숙한 10∼20대 시청자도 몰입하기 좋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에서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나는 상황이 드라마와 맞닿아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정 평론가는 “욕망으로 비롯된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한 고려군의 전쟁은 평화를 지키려는 목적이다”면서 “전쟁의 참혹함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메시지가 현실과도 무관치 않아 더욱 다양한 세대 시청자의 관심을 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3-11-30 06:30:00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필독] 게시판 이용규칙(2020.02.07 수정)  (6)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9)
트와이스, 美유명모닝쇼 ‘NBC's TODAY’서 신곡 퍼포먼스 첫선   new 스포츠동아 0 10:11:03
‘뭉찬3’ 초유의 사태…안정환 분노 “그걸 왜 너희가 판단해”   new 스포츠동아 6 09:11:03
조정석, ♥신세경 정체 모두 알았다…마음도 확인 (세작)[TV종합]   new 스포츠동아 13 09:11:03
외향파vs내향파 휴식법…르세라핌, ‘유쾌발랄’ 일상 공개 (전참시)   new 스포츠동아 18 24.02.24
이재용, 김동준 찾아가 최후의 발악…거센 후폭풍 예고 (고려거란전쟁)   new 스포츠동아 28 24.02.24
산들 “요즘 살 빠져… 점점 잘 생겨지고 있다” 자신감 (불후의 명곡)   new 스포츠동아 31 24.02.24
포레스텔라, 고우림 공백 김연아?…“비싸, 단가 안 맞아” (불후의 명곡.   new 스포츠동아 144 24.02.24
윤미라, 딸 유이 남친 하준이 재벌 사실 알고도 반대? (효심이네 각자도..   new 스포츠동아 25 24.02.24
마동석→김무열 ‘범죄도시4’,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행사 성료   new 스포츠동아 34 24.02.24
신기루, ‘찐친’ 이진호X유병재 만났다…조롱 난무? (전참시)   new 스포츠동아 22 24.02.24
이동해X이설, 드디어 마음 통했다…재회할 결심? (남과여)[TV종합]   new 스포츠동아 18 24.02.24
안보현, “엄청난 분 나타나셨네?”… 거물급 용의자 낚았다 (재벌X형사.   new 스포츠동아 27 24.02.24
이신영, 양경원과 비밀 회동…신세경 배신하나 (세작)   new 스포츠동아 23 24.02.24
소이현, 살기등등 손찌검…극렬한 분노 대폭발 (나의 해피엔드)   new 스포츠동아 18 24.02.24
‘서울의 봄’보다 빠르다…‘파묘’, 100만 관객 돌파 [DA:박스]   new 스포츠동아 17 24.02.24
아스트로 MJ, 전역 후 첫 뮤지컬 ‘겨울나그네’ 성황리 마무리   new 스포츠동아 18 24.02.24
박명수 “시댁어? 무조건 반대로 생각하면 돼” (사당귀)   new 스포츠동아 19 24.02.24
시크릿 송지은 “인생 암흑기에 ♥박위 만나 가장 큰 확신” (전현무계획..   new 스포츠동아 31 24.02.24
윤토벤, 오늘(24일) 첫 EP ‘윤성준’ 발매…정체성 담았다   new 스포츠동아 11 24.02.24
男 4호, 아찔한 눈맞춤 시도→11기 옥순 “좀 짝눈…” (나솔사계)   new 스포츠동아 18 24.02.24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