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된 남자친구가있어요 남친은 저와 결혼을 생각할정도로 좋아해요. 저는 남자친구랑 너무 자주 싸웠고 또 그동안 남자친구 본인은 내가 왜 화났는지 이해못하는 부분 때문에 저는 많이 지치고 그 중간에 3번 정도 헤어질 뻔 했었어요.. 바닥을 쳤다 싶을 정도로 막말하고 서로 이미 다퉈보기도 했구요. 

제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었는데.. 그 날도 어김없이 싸웠어요. 하필 그 정신없는 날에 저한테 같이 살 집 돈 반반씩 내자고 연락와서..

그것말고도 제가 애기가 생기면 어떻게 할거냐 했더니 지워야지 한 것도 상처였고. 

아무튼.. 제가 마음이 많이 닫혀서 권태기가 왔는데 정은 들어서 헤어지기 쉽지가 않네요.. 

그와중에 저를 좋아해주던 분 연락이 아버지 돌아가신 날을 기점으로 우연히 와서.. 그것도 인연인가 싶었지요. 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남자친구 몰래 두어번 만났어요. 

저랑 하는 분야도 같고.. 그 분야에서 저보다 먼저 이룬 사람이라 제가 같이 있으면 듣는게 많아서 좋더라구요. 남자친구는 1살차이인데 이 분은 5살 차이라서 더 오빠같기도 하고. 

또 이 분은 당장에 결혼할 준비가 되어있고 저랑 만나면 결혼 얘기를 해요. 만난지 몇번 안되어서 저랑이라고는 말 안하고 그냥 본인이 결혼 하고 싶고 또 집안에서 여자친구 데려오라고 부추긴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남자친구는 결혼때문에도 싸웠었어요. 자기 돈 없으니까 다 반반씩 하고 각자 생활비 쓰자 등등.. 여기가 제 나라가 아니라서 저는 아직 경제적으로 결혼해서 반반하기는 힘들거든요... 혼자서는 뭐 한끼 굶고 아껴서 잘 살지만요.. 남자친구는 이 나라 사람이구요 직장도 안정되게 있어서 힘든게 없어요.. 

두번 데이트하고.. 죄책감도 들고 머리로는 아버지도 안계시니까 내가 철들어서 결혼 준비된 사람 만나야지 남자친구랑 헤어지는게 맞다 생각하는데. 

마음이.. 앞으로 남친 못볼 생각하면 슬프고 그렇게 좋았던 사이도 아닌데 맨날 싸워서 주변에서 또 싸웠냐 할정도로 엄청 안맞고 만나기만하면 답답한데도 이놈의 정이 뭔지.. 

이사람이랑 쭉가면 좋아하는 사람이랑은 결혼해도 앞길 고생이 훤하고 맘고생이 훤할게 눈에 뻔한데.. 

지금 만나는 사람은 적어도 맘고생은 안할것 같아요.. 저 어떻게 해요.. 참고로 제 나이는 28입니다. ㅠ

외동에 홀어머니라 더 결정이 중요하다고 느껴지나봐요.. 도와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