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제 입장만이 아닌 객관적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듣고싶습니다.

헤어져야 할지 한번씩만 봐주세요..

조금만 한번씩들 꼭 좀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21살, 대학생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26살 마찬가지로 대학생입니다.

사귄지 3년이 되었습니다.

먼저, 처음 사귄지 1년도 안되었을때 제 생일을 챙겨주었던 것을 끝으로(물론 저도 챙겨주었습니다.) 그 뒤로 전 어떠한 선물도 받지 못했습니다.

발렌타인, 화이트데이, 빼빼로 데이는 물론 100일 선물에 생일선물까지요. 

생일선물은 저만 챙겼고요, 발렌타인때 초콜릿 만들어 주니 그 다음해에 초콜릿 택배로 시켜 챙겨준것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제 생일날 놀러가는것도 돈걱정을 하느라 밥도 1인분 그것도 햄버거 세트 하나와 보조 하나 먹고 돈도 반정도 제가 계좌이체 해주었습니다.

놀러도 당연 당일치기로 그냥 축제 구경이었어요.

하지만 말과 카톡 행동은 정말 잘합니다.

딴짓안하고 저만 봐주고 착해요.

하지만 제게 돈을 안써도 너무 안씁니다.. 제 생일에 조차 케이크 하나 사주지 않고 저희가 3년 사귀면서 놀러간곳이 생일때 축제랑 아쿠아리움 하나인데 아쿠아리움때 입장료, 식사(10만원가량) 모두 제가 부담 하였습니다.

내가 쓰면 오빠도 한번 사겠지 했지만 단 한번도 저와 데이트 하면서 아무리 많아봐야 2-3만원 넘기는것을 본적이 없으며 넘으면 제가 미안해서 계좌이체 해주는것이 당연시 된것 같습니다..

또 제가 성격이 털털해서 중학생때 부터 아는 사람, 친한 사람이 많습니다.  (절대 자랑이아닙니다) 아는 오빠나 친구들이 이것저것 선물을 많이 해주는데 (입생로랑 립스틱, 에스쁘아 쿠션 등등) 조금만 가격대가 올라가면 질투가 심각합니다.

생일이라서 받은거거나 친해서 고맙게도 보내준 선물을 우연히 라도 알게되거나 보면 기분나쁜티를 팍팍 내면서도 자신이 뭔가를 주진않습니다.

사탕하나, 꽃송이 하나조차도 주지는 않고 받아오면 짜증 내고 질투합니다.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제가 선물 받은걸 하나라도 쓰거나 차고 다니면 바로 표정부터 굳고 그거 좋은가봐? 라며 비꼽니다..

제가 들은 얘기지만 남자가 정말 좋아하면 오히려 더쓰고 준다고 하는데.. 이건 틀린 얘기 인걸까요..?

저를 정말 사랑하는거 같기는해요..

늘 연락하고 챙겨주고 걱정해줍니다..

나쁜짓도 안하고.. 정말 착합니다만...저에게 너무 아껴요.. 아무리 학생이라지만 여자친구 생일도 안 챙기는게 맞는건가요..?

그렇게 못사는것도 아닌거같은데...

제가 오빠 한테 못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딜가나 제가 아깝다, 착하다 소리 많이 듣고 오빠 친구들도 오빠한테 쟤 진짜 착하다고 잘하라고 말하는것도 카톡으로도 보고 전해 듣고 했습니다..

저도 어디가면 예쁘다 소리 듣고 꾸미고 다니고 싶은 나이지만 저랑 키가 같은 오빠를 위해서 굽도 포기 했고 제 취향은 아니지만 저 한테 너무 초반에 잘해서 마음을 연사람인데.. 이젠 저에게 너무 아끼네요..

솔직히 키도 저랑 똑같고 외모도 완전 제 취향도 아니었지만 제게 잘해서 사귀었던건데 이젠 왜 만나는지 이율 모르겠어요..

그치만 또 이렇게 착하고 순한 사람 또 없을거같고.. 하지만 이벤트나 생일날 아무것도 못받고 챙겨주지도 않고 혼자만 챙겨주는것도 매번 상처입니다..

20대 초 친구들이나 동기들은 늘 뭔가를 한아름 안고 다닐때 저 혼자 아무것도 챙겨받지 못하고 생일날 케이크 하나도 못받는 제가 스스로가 불쌍합니다..

제가 너무 속물인걸까요...

한번씩만 의견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