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연애하면서 수도 없이 싸우고, 젊은시절을 함께하며 수험생활과 취업 그리고 부모님 몰래여행을 하며 만났던 사람과 어느순간 헤어지게되었지요. 저희 부모님을 한번 뵌이후 너네엄마말투 재수없다. 이 발언이 결정적이었어요. 

1)사이비종교  2)이혼경력  3)학력 

3가지를 속이다, 2년차에 고해성사하듯 말하더군요. 저걸 다 넘어가주었는데 저희부모님에 대한 태도가 최악이었어요. 

여튼 다시 만날생각도 만나고 싶지도 않은데 

문특 비오는날, 감정의 기복이 오르락내리락 하는날이면 사무치게 보고싶어서 눈물이 나네요. 

현재 남자친구는 제게 너무 잘해줍니다.  그 전사람과는 달리 결혼에 대한 추진력도 있고, 허세 없고 여행도 굳이 부모님속이면서 가고 싶지 않다고 괜찮다며 오히려 저를 다독입니다.(전남친은 외박안되는 저희집이 이해안간다고 불평했었습니다) 감정표현도 솔직하고 내년쯤이면 결혼할 예정입니다. 

근데 정말 문득 전 남친이 보고싶어 엉엉 울게 되는날이면 난 지금 뭐하고 있지 싶네요.. 오랜연애를 마감하신분들 님들도 이러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