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살 많은 연상과 2년 가까이 연애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얼마전 제가 친구 생일 때문에 친구들과 모여서 놀았는데

그날 제가 친구들이랑 엄청 재밋고 정신없게 놀다보니

남자친구가 새벽 3시반쯤 연락와서 늦었는데 언제 오냐 물어봤고

저는 평소 남친이 술먹고 노는것에 대해 항상 부정적이고 못놀게 하고 그랬어서 약간 걱정? 잔소리할까봐 그런 마음에 이제 끝나간다 뭐 이렇게 답을 했어요

근데 사실 전혀 끝나가지 않았고 한창 놀고 있었는데

그러고 나서 노래방을 갓고 술도 많이 먹고 정신없이 놀다가 시간을 보니 5시가 넘었고 남친에게 부재중이 9통이나 와있었어요....

 죽었다 싶어서 바로 전화해서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햇더니

 엄청 화를 내면서 짐싸서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직장이 남친집이랑 가까워서 남친집에서 지내는 중이였습니다)

그러고 저는 계속 미안하다 했고 남친이 화나서 1분도채 통화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고 저는 제집에 가서 잤습니다.

그러고 아침에 일어낫냐 나는 출근한다 어제 내가 술 마니 먹고 전화도 안받고 걱정시켜서 미안하다 뭐 이런식으로 톡을 보냇더니 당분간 네 집에서 다니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제가 이틀뒤 미안하다 아직도 화났냐 물으니 남친은 화가 나고 말고할 문제가 아니라며 이해가 안된다 네 행동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사실 술먹고 놀다보면 전화 못받을수도 잇지 시간이 늦긴 했었지만 끝까지 잠수도 아니였구.. 며칠 지나면 풀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5일째에요 ㅜㅜ 어제도 잠깐 뭐 가지러 간다는 핑계로 집에 들렸었는데 제가 미안하다고하면서 안기고 손잡고 아직도 안풀렸냐 막 그렇게 하는데 딱잘라서 그냥 할거 하고 가라..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이렇게 시간이 더 흐른다고 뭐가 풀리는것도 아니고

사실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가 어떤 시간이 필요한건지 잘 이해가 안되요

저도 남친이 갑자기 욱하는 스타일이라 다툴때마다 진짜 아무말이나 막말을 하고 상처받고 울고불고 해도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완전히 풀리진 않지만 하루정도 지나면 그냥.. 그렇다고 헤어질건 아니니까 내가 한번더 참고 이해해야지 하고 넘어가는데

9살이나 많은 남친이 이해심이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는건지 그냥 연락 안하고 올때까지 잠자코 기다려야하는건지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너무너무넘눰누너무 답답합니다ㅜㅜㅜㅜ

그래도 제가 지은 죄가 있으니 무조건 기다려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