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생 결혼하면 결혼선물문제... ㅠㅠ
마카롱케이크 2018.11.15 00:36:44
갓 결혼한 새댁 이십대후반 여자입니다
저는 작은 드레스스튜디오 운영중이에요
직접 만들고 블로그로 거래하기도하고요..
암튼 제가 드레스만들고 하는걸 알아서 결혼전부터도
주변에서 종종 다른 기성복이나 그런것도 부탁좀 하자는 사람 참 많았어요 아직도 가끔 그렇고요ㅠㅠ
남편바로밑 남동생이있는데 사이는 저랑 정말 좋은편이네요.. 여자친구를 보여주면서 고민아닌 고민이 생겼네요.
저도지금껏 친구나 친척 또는 정말 친한분들께 제 나름의결혼선물이랍시고 직접 만든 웨딩드레스 무료로대여해주고 정말 친한 친구는 아예 한벌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근데 그소문(?) 이 당연 시댁 식구들도 알게됬고.. 너나할거없이 우리누구 결혼하면 해줘라 많이들 그러세요.. 뭐 이미 제작된거 무상으로 대여해드리는거 다 좋아요.
근데.. 시동생이 결혼 생각있다며 이번에 만나는 사람을 보여줬는데 꽤나 연상이더군요 심지어 저보다도..
저희부부와 밥먹고 술한잔하며 소개자릴 가졌는데..
쑥스럼이 많은건지 눈치만 야금야금 보다 술이들어가니 돌변하더라구요.
저와 시동생이 주거니받거니 친한모습 보이니 그게 계속 언짢았는지 대놓고 싫은티를 냅니다; 뭐 이거야 같은 여자입장에서 생각해봄 그럴수있다 생각했는데.. 점점 취하더니 눈이 다풀려서 저희부부에게 삿대질하며 막말을 하더군요; 대놓고한건 아니고 저희앞에서 자기들끼리 사랑싸움?을 하다가 저흴 가리키면서 자기형도 저사람(저 가리키는거)한테 저렇게 잘하는데 넌왜그모양이야! 이런식.. 시동생은 여자친구 취한거라고 신경쓰지 말라하고요 ㅡㅡ;
일단 그것도 참아줬는데.. 시동생이 형수 드레스디자이너다 자랑하며 제 블로그를 보여주더군요. 근데 아^^들었어요 알아요~~ 어디봐요~~ 이러더니 왘ㅋ 이건 쫌 올드하다 요새도 이런거입는사람있어요? 이거는 원래이렇게생긴거에요? 이러는겁니다. 순간 이상황이 너무 황당했는데 (저만 술을 안해서 다들 취해있었음) 다들 맛이 간 상태고. 제가 그래도 예의차려서 “그 디자인 제법 주문도 많이주시고 잘 나가더라구요” 하니 “아닌데~~ 난 이런거 별론데~~~~” 하도 이래서 시동생이 “시끄러워 그만좀말해” 라며 입을 다물게하더군요.. 남편은 취해서 경황없었고 담날 말해보니 그랬냐고,
자기가 시동생한테 말해보겠다하니.. 여자친구 원래 술먹으면 그런다고..
뭐 여기까지도 그렇다쳐요. 근데 ㅡㅡ; 사과는 커녕 시동생이 저한테 형수가 드레스 잘만드니까 우리도 하나해주면안되냐고.. 연락이왔네요. 어물쩡 일단 넘어가긴했어요 날짜잡히고 다시 얘기하자고.. 여러분이라면 어쩌시겠어요? 안해준다고 말하는것도 속좁아보이고 그렇다고 저런 성격에 해줘도 뒤에서 딴말할거같아서요.. 술들어가기전엔 숫기하나없이 말주변도 없고 눈치만 보다가.. 술마시니 저렇게 돌변할줄 몰랐네요. 하나뿐일 동서고 나이도 다 비슷하니 친하게 잘 지내고 싶었는데.. 시동생도 넘 좋고 사이멀어지긴 싫고..그냥 술 실수 일단 한번은 넘어가줄까요 ㅠ
시동생이나 여자친구가 술고래들이라는데.. 매번 술자리있을때마다 뭐라 할 수도없는노릇이고. 나이도어린데 형님이라고 가르치려드냐고 그럴거 같은거 있죠. 더군다나 시동생이랑 사이 서먹해지는것도 싫고요..
아 추가로! 시동생이저보다 사실상 한살많아요 그래서 결혼전부터 절 동생처럼 귀여워하긴했어요 지금도 잘해주고요. 그런데 초면에 저여자분 만났을땐 암말안하다가 술취하니 “근데듣던대로 진.짜^^ 사랑만받고자랐을거같아요 진심ㅋ” 이러는데 저 비꼬고 싫어하는거맞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