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 유부녀고,

4살 위 오빠가 있습니다. 저희 남편은 굉장히

자상한 편인데 친오빠는 옛날부터 부모님 생신도

음력이라는 핑계로 정확히 몰라하고 어버이날, 

결혼기념일 안챙기는 스타일이였어요.

그래서 늘 제가 답답했죠. 그것만봐도 여자에게

얼마나 자상하지 못할지 보이니까요.

그러던 오빠가 과분한 새언니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빠가 올해 일이 굉장히 

바빠진 상태에서 첫 어버이날을 맞이하게되었고

결혼 후 첫 어버이날인데 오빠가 바쁘다며 양가

신경을 하나도 안써서 언니와 다퉜다고합니다.

그래서 제가 오빠가 바쁜건알지만 어버이날은

정해져있는 날이니 대화할 시간이 없었으면

4월에라도 미리 얘기를 나눠놓지그랬냐 하니

자기는 아니라며 자기는 못한다고. 나 힘들어서

그런거에 신경쓸 수 없다고하네요.

그래서 그럼 언니한테 못한다고말하고 그 말로

인해 언니가 화나면 오빠가 다 들어주고

감당하라고 나한테 이렇게 얘기할 것도 없다고

말했어요. 전화를 끊고 부족함없는 남의 집

귀한 딸인 새언니가 안쓰러워서 울었네요..

나중에 오빠한테 오빠의 힘듦은 같이 나누긴

하되, 오빠의 몫인거지 결혼까지했으면 

사위로서, 아내를 둔 아들, 남편으로서 몫을 

다 해야한다고, 총각때처럼 내 기분, 내 힘듦만 

중요하면 남의 집 귀한 딸 고생하게 결혼을 

왜 했냐고 뭐라고했네요..

제가 오빠한테 너무했던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