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는 2년정도 됐어요 ..

마마보이인지  마음여린 착한아들인지 너무 헷갈려요

홀어머니에 결혼한 여동생이 한명있는  남자친구에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일을하며

같이 보낸 시간이 많아요  약간 여성스러운 기질이 있어서 

여동생과도 자매같고  엄마와도  모녀 사이 만큼 친한거 같

더라고요  

장볼때도 항상 같이가고 운동도 같이하고 엄마가 좋아하는 

티비프로도 항상 같이 봐드리고 (심지어 자기도 그게 재밌

다고 함)   그치만 이건 저에게 하는것과도 같음

 그리고  연애하면 제 취향과 어머님 취향이 비슷한지 

 제가  아 나 이거좋아하는데 하면 와 우리엄마도 이거 좋아

하는데 라는 말을 종종 했고   제가 어디 같이 여행가면 우리

엄마도 여기 데려오면 완전 좋아하실거같다  같이 오자 이러

면 응 우리엄마도 같이 라는 말을 꼭붙이더라고요 ~ 

그리고 결혼얘기하다가 저보고 너는 우리 엄마랑 같이 살자

는 말 안하네? 이러는거에요 .. ( 이전 소개팅에서 여자가 홀

어머니라고 하니 제가 모시고 같이 산다 했다함) 

그래서 제가 응 나는 못살거같아 내가 그러면 나쁜거야? 

이랬더니  아 그냥 한말이야  우리엄마도  같이 안산다했어 

이러더라고요  그 말이 좀  ...아니야 나도 같이 안살아가 아

니라 엄마가 같이 안산다 하니 안산다는거잖아요 ~  그래서 

제가 그 뒤로  남친에게 너는 결혼해서 엄마랑 같이 살고싶

어? 이랬더니  나야 걱정되니까 같이 살면 좋은데 너도 싫어

하고 엄마도 안산다고 했어 그니까 그건 이제 얘기하지말자  

이러더라구요?   

근데 또 다른 마마보이 처럼 매번 전화하고 묻고  엄마가 하

라는대로 하고 이러는건 없어요 

다만 좀 자기 주관이나 취향? 이런걸 스스로 좀 모르는거같

고 뭘 정해야 할때 저에게 자주 묻고  제가 선택해주길 바래

하는  ? 그런게 있어요 이런부분이  배려심많고  마음이 약

해서 자기는 정말 괜찮아서 그러는건지  아님  마마보이기질

로 의존성이 있어서 그러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아 그리고  엄마랑 가끔 잘 때도 있대요  아주 가끔이지만  

근데 막 침대에 같이 누워 자는 그런건 아니지만..제가 보니

까 어머님이 좀 세상물정 잘모르시고 깜빡하시는것도 많고 

좀   전형적인 순수한 시골할머니 ㅜ느낌이 나더라고요 그래

서 더 챙기려 하는건지 ㅠ 

아님 진짜 

착한 엄마의 마마보이인건지 

어떻게 관찰해봐야 정확히 알수있을까요?

 결국 결혼을 해봐야 아는걸까요?  제가 걱정하는 것은 

나중에 엄마와 제가 어떤 의견 충돌이라도 생길시 저만 이 

집에서 소외될까봐 걱정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