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소개로 소개팅 했어요. 상대방은 친구회사직원이고 사실 저랑 같은시간대에 버스타고 다니는 남자에요. 

매일같은시간에 봤는데 키도크고 착하게 생겨서 처음엔 그냥 괜찮다고만 생각했는데 우연히 도움을 받은일이 있은뒤로 호감이 생겼고 친구와도 그남자에 대해 얘길했어요.

그남자가 다니는 회사가 제친구랑 같은회사인걸 알아서 친구에게 부탁했는데 사실 친구도 그남자에 대해서 같은회사라도 친구는 사무실 남자는 현장에서 근무해서 거의 몰랐고 처음엔 괜찮다 했다는데 친구가 계속 부탁을 해서 자리가 마련되었어요. 

소개팅날 최대한 이쁘게 꾸미고나갔는데 계속 어색해하시고 말씀도 없으시고 부담스러워하시는거 같았어요. 

이런자리가 처음이라하시는데 계속 제가 대화를 이어나갔고 그분은 32살이며 연애를 못한건 성격도 소심하고 결혼과 연애를 포기해서 소개팅을 안하셨대요. 

무슨이유인지 왜 포기했냐는 질문에 주변에 여자도 없고 말주변이며 성격이며 이성에게 어필이 안되어 포기를 하셨다는데 계속 소개팅을 부담스러워하셔서 밥도 못먹고 얘기만 하다와버렸어요. 

제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거에요? 

아직 연락은 안해봤는데 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