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대화가 너무 답답해요.. 모바일등록
익명 2020.05.30 07:14:00
조회 3,098 댓글 17 신고

남친이랑 대화가 안돼요...

남친이 회식가서 연락 두절 됐던 상황.

약 3시간? 별로 화나지는 않았음.

술먹을때마다 이러는 건 화나지만 회식이어서 괜찮.

나중에 전화왔길래 한 대화인데 정확히는 생각안나서 대충 써볼게요.

여: 왜 전화안받았어?

남: 무음이었어. 

여: 못볼것 같으면 무음하지 말랬잖아ㅠ 이렇게 매번 술 먹고 연락 안되면 걱정 돼.

남: 몰랐다니까? 무음해놓고 어떻게 매번 신경쓰냐. 넌 나 이해안되지? 

여: 아니 그냥 걱정했다는데 걱정시켜서 미안하다, 다음부턴 잘하겠다 말하면 끝나는거아냐? 

남: 지키지못할 약속은 안하고 그건 못할거같다. 

여: 만약에 반대 입장에서 내가 회식가서 술먹는데 몇시간 연락 안돼도 넌 이해해줄수있어? 그렇다면 나도 이해할게.  

(여기서부터 녹취본)

남: 아니 여자는 그러면 안돼. 

여: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되는게 어딨어? 

남: 웃기지만 난 그렇게 자랐어. 

여: 웃긴거 알면 고쳐. 

남: 뭐가 웃겨? 

여: 웃기지만 그렇게 자랐다며. 

남: 근데? 

여: 웃긴거 알면 고치라고 

남: 뭐가 웃긴거 알면 고쳐? 

여: 하..... 네가 "웃기지만 난 그렇게 자랐어."라고 했잖아.

 남: 웃고있지않은데? 

여: 니가 웃고있다는게 아니라 니 마인드가 웃긴걸 너도 아는거겠지. 

남: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여: ㅡㅡ니가 방금 "웃기지만 나 이렇게 자랐어" 이렇게 말했잖아. 

남: 국어 잘해서 좋겠다.

 

(중략)

 

남: 내가 니 비위를 잘 못맞춰준다는 느낌이 많이든다. 

여: 이게 비위의 문제야? 내 비위에 거슬려서 화가난거야? 난 그냥 걱정된거야. 

남: 너 지금 국어 얘기 하는거 아냐? 

여: 내가 언제 국어 얘기를 했어? 

남: 지금 .

여: 나 지금 국어 얘기 하지도 않았어. 

남: 네가 지금 뭐라고 했는데?

여: ??뭐라했는데 

남: 네 말 3초전에 되짚어봐. 

여: 국어 얘기 안했다고. 무슨 얘기 했는지 네가 말해. 

남: 네가 방금 말했잖아. 

여: 뭐라고 했냐고 그니까. 

남: 네가 방금 너 말잘한다고 딴지 걸었잖아. 

여: 내가 무슨 딴지를 걸어 지금 답답해 죽겠는데. 

남: 그래서 내가 지금 물어보잖아 네가 나한테 뭐라고 말했냐고. 

여: 우리가 지금 대화를 30분동안 하고있는데 뭘 말하는지 모르겠으니까 말해달라고. 

남: 네가 지금 국어얘기 안했어? 

여: 국어얘기 안했는데? 

남: 네가 지금 어법에 대해서 얘기한거아냐? 

여: 응 안했어. 

남: 그럼 뭐라고 얘기했어? 

여: 얘기 안했다고 그냥!! 국어에 대한 얘기를 안했다고. 

남: 그럼 뭔 얘기 했는데 ?

여: 아 뭔얘길 물어보는지 모르겠다고. 30분동안 얘기 했는데 그 중에 뭘 묻는지 어떻게 알아?

남: (소리지르기시작) 내가 지금 그 얘길 물어??!! 방금 했던 얘기 물어보잖아!!!! 

여: 방금 무슨말가지고 얘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나는 국어얘기를 안했어. 

남: 너 그전에 니가 한말 생각도못해?? 

여: 니가 뭘 말하는지를 모르니까. 

남: 뭘 말하는게 아니고 니가 방금 전에 한말을 얘기하는거잖아. 

여: 아 그러니까 내가 무슨말을 했냐고? 네가 말해주면 되잖아. 

남: 내가 기억못하니까 너한테 물어보는거잖아 

여: 기억도 못하는데 왜 화를 내? 너도 기억못하고 나도 기억못하는데 왜 나한테 지랄인데? 

남: 네가 얘길했으니까 내가 너한테 지랄을하지.

여: 그러니까 뭐갖고 지랄하는지 모르잖아 나는.

남: 니가 얘기를 했잖아!!! (소리엄청지름) 니가 얘기를 했는데 내가 알아? 니가 얘기를 했으니까 내가 이러는거아냐!! 

여: 난 무슨 얘기가지고 이러는지 모른다고. 

남: 잘봐.... 내가 얘기를해. 그럼 너는 딴지를 걸어. 그럼 내가 무슨 말을 해? 너는 배울만큼 배우고 말하니까. 넌 항상그래. 넌 나를 존중하는걸 느껴본적이 한번도 없어. 

(중략) 

아 지금 다시 들어보니 비위 맞춰달라는게 아니라 걱정한거라고 설명한걸 국어 못한다고 딴지 건걸로 오해했나보네요... 

얘가 운동만 한 친구라 보고서 같은거 쓸 때도 제가 첨삭해주고 맞춤법 고쳐주고 가끔 진짜 심한거 보면 "이거.. 아는데 잘못쓴거지?"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국어공부 같이 하자고 했었거든요. 

싸울때 장문으로 뭐 써서 보낼때면 무슨말인지 알아듣지 못하겠는게 많아서 이건 무슨뜻이냐 못알아듣겠다. 되물은적도 많고.. 그게 자존심이 많이 상하고 쌓였나봅니다.

저도 부드럽게 말을 잘하는건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대화가 답답한 사람은 처음이라 여쭙는데 제 3자가 보기에도 답답한가요?ㅠㅠ 제가 너무 다그친걸까요?  

대화는 술 안먹었을때도 저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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