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5년이 조금 넘었고...
어린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아들이 뱃속에 있을때...
시아버지가 주식으로 빚을 좀 많이 졌습니다..
그걸 지금까지 우리에게만 숨기고 있다가 3년이 지나서야 얘기합니다..
은행 빚과 친구들에게 빌린돈이 1억이 좀 넘으니...
아들(신랑)에게 갚아달라 합니다..
1억의 빚을 지금 갖고있는 집을 팔면 충분히 갚고도 남는데...
울 시누이가 그집 욕심이 나서 못팔게 하더니...
지 신랑까지 데리고 들어와 안방 차지하고 삽니다..
시어머니는 1년전에 대전으로 장사한다고 가게내서 내려가셨구...
그래서 우리가 사는집 비워두고 잠깐 들어가 아버님 모시고 살았는데...
한달 살고 나왔습니다..
시아버지 술 드시고 아들이랑 싸웁니다..
빚 갚아달라고...
울아들에게 보여서는 안될것 같아 그냥 나왔습니다..
그리곤 바로 우리에게 적금 타는돈 달라고 하더니...
지금 전세금까지 달라고 하고 들어와 살라고 합니다..
그집은 당신들 노후자금 하고...
우린 젊으니까 처음부터(0원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합니다..
정말 기가막혔습니다..
돈이 수억 갖고 있을때도 우리에겐,3대독자 손자에게도 한푼 안쓰신 분입니다..
결혼때 시댁에서 전세 4700만원을 해준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신랑이 나 몰래 모아둔 돈이더군요..
그러니 결혼때 아무것도 안해준겁니다..
처음 전세금 4700만원을 5년만에 1억3000만원으로 불려났는데...
허리띠 졸라매며 아이도 늦게 갖고...
결혼해서 제대로 된 옷한벌 안사고, 화장품 한번 사본적도 없고, 마을버스비 500원이
아까워서 애기 안고 걸어다녔습니다..
그렇게 모은돈인데... 어떻게...
시누이는 중간에세 오빠가 못됬다느니... 언니가 너무 욕심이 많다느니 하면서...
더 이간질만 시키고... 그집은 자기것이라며 손도 못되게 합니다..
지금은 시댁에게 한마디 싫은소리 하고 안보고 삽니다..
그랬더니 친정에 전화해서는 딸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이모양이냐며 오히려 따지더랍니다..
시아버지 술취해 제핸폰에
'이 못된년 너 두고보자... 네 친정에 전화한다...' 이렇게 욕합니다..
아들한텐 욕 한마디 못하시면서 제게만 심한욕을 합니다..
그래서 핸폰 녹음기능을 없앴습니다..
제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갔습니다..
하루에도 이혼을 수십번 생각하는데...
신랑은 저 없이는 안된다며 이혼은 죽어도 못하겠다 하고...
전 하루하루가 미칠 노릇입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허접하게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