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설날에 포항 큰 형님댁에 가려고 고속 버스를 예매했어요. 시어머니를 큰 형님이 모시고 있거든요....

이집 시댁 사람들...다 제각각 입니다. 그러면서 남자막내한테는 무지 바라는것도 많습니다. 돈 문제부터 시작해서.. 시댁 제사 포항까지 가는 사람은 8남매중 막내가 유일합니다. 큰형님부터 막내아가씨 까지 돈 빌려가지 않은 사람 없고 그 돈 10원 한장이라도 갚은 사람은 더더욱 없습니다. 시어머니는 눈이 보이지 않아요.. 며느리들한테 불쌍하게 보여서 돈 뜯어가는데는 도가 트셨습니다. 이번에는 또 보청기 해달라고.. 졸라 되고 있어요. 우리 남편한테가 아니라 막내며느리인 저한테요... 어머니가 자꾸 돈을 요구하고.. 보청기에 틀니까지.. 자꾸 귀찮게 요구하시니 정말 어머니곁에 가기 싫습니다. 저작년에 보청기와 틀니 바꾸어드렸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관리 잘못해놓고... 정말 욕 할수도 없고... 너무 싫어요..

당신 자식들은 어머니가 그런걸 알고있으니 들은 척도 안합니다. 그러면서 큰 시누부터 ... 5째 형님까지 막내인 저한테 무지 스트레스 줍니다. 해주라고요...

우리 큰형님 어머니 모시고 있다고.. 매 행사때 마다.. 술을 드시고 주사를 부립니다. 그런데 그 행사에 막내는 꼭 참가하니 그 욕을 혼자 다 먹게 되는거지요.. 정말 그것도 싫습니다.

우린 신랑 혼자 형님들한테와 시어머니한테 짝사랑만 하는군요.. 정말 모든게 싫어요. 시댁이라는 말 자체에도 경기 일어날 정도 예요..

우리 둘째 시아주버님이하 모든 사람들 우리 결혼식에 부조금 남은것 준다고 해놓고. 집안 회비입금했다나요.. 그럼 약속조차 지키지 않고... 지금껏 막내한테 명령만 합니다...

명절에 포항을 갔다오면 몸이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그런데 이집 식구들 자기들은 포항에는 가지 않고 큰 시누집(서울)에 모여 있으면서 자기들 엄마한테 전화 한통 안하지요.. 그러면선 신랑과 나는 몇시간째 고속버스로 서울 올라오고있으면 전화해대기 시작합니다. 큰 시누집으로 오라고요...작년추석에는 11시간을 고속 버스로 오고 있는데 전화가 25통이 넘게 오더군요.. 이새끼 아직 누님집에 도착도 않하고 있다고요..

이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결국 3년을 싸운 끝에 신랑도 서서히 자기집 식구들에게서 정이 떠나고 있어요..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자기만 이용 당하고 산걸 알게 되었지요.. 그러나 아직도 그런 사람들 한테 끌려 다녀요.. 30년을 넘게 그러고 살았으니 쉽게는 포기 못하지도 자기가 너무 억울 하다나요.. 당하고 산게...

한달 이나 남은 설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이번 설에는 돈을 얼마를 쓸지 .. 또, 큰형님이 얼마늘 요구할찌. 시어머니가 얼마를 요구할지 ...정말 싫어요.. 시댁에 돈 쓰기는 싫고 쓸 일은 많고... 경조사비의 절반이상이 시댁으로 들어가는 돈이거든요.. 한달 평균이 30만원이상입니다..이런 사람들 한테 쓰는 돈이요.. 아무리 싫고 싸워도 그 경조사비 부분은 어떻게 안되네요..

자꾸 시어머니와 큰형님도 우리들이 시어머니들 모셔야 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가면 또, 그럴텐데.. 그것때문에 자꾸 돈으로 해결하게 되고요... 왜 막내한테.. 시어머니를 모시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고.. 우리시어머니 정말 싫어요.. 딱 7살 조카아이 수준이거든요.. 눈도 보이지 않고.. 옆에서 수발 다 해줘야하고.... 정말 싫어요 설날이...명절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