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이라는 곳은.. 참 거리감 있는 곳,, 푸념...
화창한봄날 2018.07.23 14:47:49
조회 1,896 댓글 5 신고

전 일단 엄마나 아빠를 정말 좋아하지 않습니다. 싫어한다는 표현보다..

그냥 생물학적인 존재 같은..

그런 부모에게 내 인생이 너무 피해를 봤다고 생각해요..

기억이 가물가물한 어린 시절부터 술주정, 가정폭력이 난무한 집안에

동생은 어릴 때 물에 빠지는 사고로 뇌기능 저하로 말도 7세에 겨우 했고,,

성향이 내성적이며 그 뭐랄까.. 상호작용이 잘 안되는... 지적장애라고 보기엔 무리고,, 여튼 그래요..

13살에 가출한 엄마때문에 전 그 나이에 바로 살림을 맡아했고

그렇다고 아빠라는 사람이 돈을 벌어오면 생활비에 쓰는게 아니라.

술 값으로 거의 탕진하거나 남 빌려주고,, 전세 보증금도 이사 가면서 돈을 빼면

그 사이에 남 빌려주고 쪽방촌 수준의 비오면 집 안에 한강이 되는 집으로 이사를 가고,

이사도 뭐 제가 다 짐싸고 옮기고,,

용달차 값이 아깝다고,, -- 차도 안빌리고, 가구 같은 것도 거의 버려지고.,

자기 딸이 강간미수에 그쳤는데 그 강간미수범과 같이 술을 마시며

저에게 행실이 더러워서 당한거라는 그 아빠--

그 일을 당할 때 동생도 집에 자고 있었는데

뇌기능이 활발하지 못해 집에 불이나도 번뜩 깨거나 그러지 못합니다.

전 21살에 집을 나와 객지에서 전전하고 살았고

엄마라는 사람은 고 2 때.. 이혼을 하겠다며 학교에 버젓이 찾아오더군요

교문앞에서 몰래 기다린 것도 아니고

당당히 교무실에서 저를 찾더라는..

저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거죠.. 전 멘붕에 학교까지 며칠 결석하고 방황했습니다.

엄마에게 그런 얘길 하면 그게 왜 결석까지 할 일이냐며

나도 니 아빠랑 사는게 힘들었다고.,,.  맞고 살아서 힘들었다고,,

전... 엄마라면 자식들이 그런 지옥에 두고 가지 않는다고.. 엄마의 선택은 틀렸다고 해도

별 개의치 않아해요,..

그리고 저희 낳기 앞서 첫번째 결혼도 실패하여 두 아이를 두고서 도망나와

아빠와 식도 없이 살다가..,

첫번째 남편이 죽어서 아빠와 혼인신고를 했고 그 해가 제가 7살이 되는 해에 우리 남매의 출생신고도 했습니다.

막장이죠.. --

저는 지금 두 아이를 낳아 키우는 엄마이고,,

정말 엄마도 이해가 안됩니다.

아빠는 13년 전에 작고 하시고,, 아빠 작고하고 나니 어찌나 홀가분한지 짐이 덜어진 느낌,,

그리고 사실 지금은 엄마도 짐이라고 느껴집니다.

동생도 짐입니다.

 

 

그냥 참,, 허무하기 그지 없는 인생인데..

남편복도 없고,., 그나마 사랑하는 내 아이가 복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여전히 돈에 허덕이는 삶에, 도움이 안되는 친정..

본인만 중요한 엄마..

그동안 봐 온 엄마의 남자도 많고,, 왜 저러나 싶고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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